2. 선교지 소식
# Palau 2023 전도집회
유다서의 결론은 이 영적 미혹과 불경건에 맞서 '기억하고' '기도하며' '기다리라'는 세 가지 권면으로 말씀을 맺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야말로 그리스도인의 삶에 핵심이며 신앙의 세 기둥이라는 사실을 더욱 고백하게 됩니다. 최근 이곳 산호세에서 중남미 전체의 가장 큰 전도 집회인 Palau 2023 Conference (팔라우 2023 컨퍼런스) 가 열려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Luis Palau(루이스 팔라우)라는 중남미에서 가장 영향력 있던 전도자였습니다. 그는 세상을 떠났지만 아들인 Andrew Palau(앤드류 팔라우)가 아버지를 이어 메시지를 전하였고, 약 5000명이 넘는 인원이 함께 찬양하며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집회를 통해 중남미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마음이 얼마나 크신지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기며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갈망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1. 기억하라!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전에 했던 말씀들을 기억하십시오" (유 1:17)
선교지의 은혜는 저희가 얼마나 연약하며 죄로 넘어지기 쉬운 존재인지를 분명히 깨닫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지막 때가 다가올 수록 점점 우리를 구원에서 떨어지게 만드는 수 많은 영적 미혹과 박해가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붙잡고 계신 하나님의 보호하심의 손길이 함께 하심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2. 기도하라!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들이여, 여러분은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를 건축하고 성령 안에서 기도하며" (유 1:20)
이곳에서 날마다 찾아오는 영적 공격 앞에서 한 없이 무기력한 저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무기는 기도 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매일 바쁜 일상 가운데서도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루하루 영적 싸움을 이겨 나가게 됩니다. 다시 한번 기도가 유일한 소망이며 해답입니다!
3. 기다리라!
"영생에 이르도록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키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십시오." (유 1:21)
선교지는 '기다림'의 훈련장이라는 사실을 경험합니다. 일 년이 지나도 나오지 않는다는 체류 비자를 기다려야 하며, 외우고 외우고 해도 자꾸만 잊어 버리는 새로운 언어의 능숙함을 위해 인내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날마다 경험하는 문화 차이과 생활 수준의 차이에서 오는 수 많은 어려움 속에서 오늘도 나를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풍성하신 긍휼과 마지막 때에 주어질 완전한 속량을 기다리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성실히 하루하루를 말씀으로 기도로 이기며 살아갈 뿐이고, 하나님은 결국 이 기다림 끝에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빚어가시며 복음 전파를 위해 사용하실 것이고 주님의 일을 이루실 것임을 믿습니다. |